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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1일 09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1일 09시 27분 KST

FBI, 이제 동물학대를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간주한다

gettyimagesbank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올해부터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동물학대를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관련 자료를 취합한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는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으로, 무모하게 동물을 죽이거나 고문, 괴롭힘, 유기, 중독 등의 행위를 가하는 것을 '동물학대'로 정의했다.

동물학대 범죄 유형은 단순 및 중대 태만, 의도적 학대 및 고문, 조직적 학대, 성적 학대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미국의 일선 경찰들은 앞으로 FBI의 이런 기준에 맞춰 전국사건보고시스템에 동물학대 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동물학대 자료는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 취합되는 바람에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

동물학대 자료가 다른 범죄처럼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심리학자에서 동물보호 운동가로 변신한 메리 루 란도르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비영리 동물복지연구소에서 선임 자문가로 활동 중인 란도르는 투견이나 닭싸움 등조차 별도의 범죄항목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최근 1년여간의 끈질긴 로비 끝에 이런 조치를 이끌어냈다.

란도르는 "우리는 동물들도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과 동물들의 고통 감내 능력을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국가는 창조물들이 서로 의존해야 함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취합된 동물학대 관련 자료의 양과 정도가 사람들의 분노와 비탄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보호연맹의 스콧 하이저 변호사는 "FBI가 동물학대를 주요 범죄로 보고 건수 등 자료를 모으는 것은 큰 정책적 변화이자 의미심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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