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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1일 06시 07분 KST

버려진 집을 찾아다니며 개의 화보를 찍었다(사진 11장)

네덜란드의 어느 방치된 농가에서 다림질을 하고 있는 클레어

모험심이 강한 이 개는 지금 전 세계를 여행하며 화보를 촬영 중이다.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탐험하는 게 이 개의 장기다.

클레어는 올해 3살의 불테리어다. 그는 주인인 앨리스 반 켐펜과 함께 여행하며 버려진 건물과 집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전문사진작가인 켐펜은 약 2년 전, 룩셈브루크와 벨기에, 네덜란드의 폐허를 여행하면서 이같은 화보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클레어가 자신에게 정말 좋은 피사체가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클레어는 정말 솔직해요.” 켐펜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클레어는 이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클레어가 머릿속으로 이건 정말 재미있어!라고 생각하는 게 얼굴에 보일 정도죠.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있어요.”

룩셈부르크의 버려진 카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클레어

그동안 이들은 셀 수 없이 많은 버려진 병원과 버려진 맨션, 버려진 성,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아예 잊혀진 집 등을 여행했다. 대부분 40년 이상 버려진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에는 그 시간 동안 함께 버려진 가구들도 많았다.

클레어는 그런 가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곤 했다.

룩셈부르크의 어느 폐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클레어

켐펜은 “클레어는 정말 모델을 잘하는 개”라며 “카메라 앞에서는 윙크도 하지 않고, 눈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이들이 방문하는 건물의 대부분은 아직도 누군가의 소유물이다. 그래서 켐펜의 원칙 중 하나는 창문이나 문이 열려있는 곳만 들어간다는 것이다. “가택침입죄로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건물 안에서 다른 집기들을 망가뜨리는 일도 없도록 하고 있죠.” 그는 이러한 장소를 찾을 때는 “셜록 홈즈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먼저 인터넷을 통해 버려진 장소의 단서들을 찾은 후,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그곳이 작품에 적합한 곳인지를 미리 확인한다고 한다.

벨기에의 폐허가 된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클레어

사실 켐펜과 클레어가 방문하는 곳들은 대부분 섬뜩하거나, 위험한 분위기로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그런 장소에 클레어가 함께 있기 때문에 버려진 장소들은 새로운 분위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특히 클레어는 이러한 모험의 스릴를 즐긴다고 한다. 마치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기 때문이다.

“클레어는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켐펜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주목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주면 정말 무엇이든 해주지요.”

아래는 이들이 찍은 또 다른 모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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