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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을 뚫은 롯데백화점의 '여성 점장'들(사진)

롯데백화점은 올해 임원 및 점장 보직 인사를 통해 7명이던 여성 점장 수를 9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렛 서울역점과 고양터미널점에 각각 이주현(39) 점장과 김옥자(40) 점장을 새로 배치했다.

이주현 점장은 여성의류 전문가로, 김옥자 점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점장 보직을 맡게 됐다. 특히 이주현 점장은 첫 공채 출신 여성점장이자 최연소 점장의 기록도 세웠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분당점장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영희(46) 상무는 아울렛 서울역점장에서 백화점 분당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울렛 청주점을 맡았던 김지윤(43) 점장은 상인점장으로 임명됐다.

김영희 상무는 섬세한 매장 운영능력을, 김지윤 점장은 대구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인정받아 백화점 점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됐던 이민숙(44) 관악점장, 이주영(47) 안산점장 등 기존 여성 점장 5명도 모두 유임됐다.

김옥자 롯데 아울렛고양터미널점장

김지윤 롯데백화점 상인점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여성포럼(WOW)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2020년까지 간부사원의 30%는 여성이 되도록 하고, 그 중 여성 CEO가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여성인재 육성 정책은 2016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도 반영돼 4명의 신규 여성임원이 배출됐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점장을 포함한 영업현장 관리직무에 여성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고객의 70% 이상, 직영사원 및 파트너사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백화점에서 여성 인재들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여성인재 육성 기조에 발맞춰 여성 인재들을 꾸준히 육성하는 한편,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리천장(glass ceiling):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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