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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국' 오승환, ML 진출 급물살...STL 등 일부 구단과 접촉할 듯

ⓒOSEN

'끝판대장'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타게 될 분위기다.

오승환은 10일 오전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함께 미국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승환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복수의 구단과 입단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만료된 오승환은 한신과의 재계약 뿐만 아니라 일본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다양한 진로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으며 빨간 불이 켜지는 듯 했으나 검찰로부터 약식 기소 처분이 내려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신중하지 못한 저의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오승환은 이어 "앞으로 팬 여러분들이 사랑하던 야구 밖에 모르는 야구 선수로 돌아가서 야구에만 전념하도록 하겠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며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김동욱 대표는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가해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며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에 나섰다.

김동욱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오승환이 미국 무대까지 접수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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