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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예쁜 개념녀'에 대한 효녀연합 홍승희 씨 언니의 일침

  • 박세회
  • 입력 2016.01.09 11:14
  • 수정 2016.01.09 12:00
ⓒ연합뉴스

대한민국 효녀연합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이 단체의 주축인 홍승희 씨의 언니 홍승은 씨가 입을 열었다.

홍승희 씨는 지난 지난 8일 언니 홍승은 씨(인문학카페 36.5º 대표)의 포스팅을 공유했다.

홍승은 씨는 해당 포스팅에서 "효녀연합을 응원한다면서,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도 곱네"라는 말이 대다수다. 그 예쁘다는 일상적이지만 지독한 시선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라고 썼다.

또한 홍승은 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흐름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는 당연히 동생의 행동이 멋있다 생각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언론의 시선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위안부 문제는 역사 속 가부장적인 억압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인데도, 가부장적 폭력의 연장선에서 '미소녀' '개념녀' 등 또 다른 폭력을 가하고 있다. 우려가 크다.

인간 고유의 행위에 개념녀 등의 이름을 붙이고, '오빠부대'가 나오는 식으로 폭력에 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본다. 사실 진보진영 내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잘 모르는 분위기다. 비상식적으로 편을 가르는 정권과 싸우면서도 남성으로서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은 결코 침해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시선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한 비판은 분명히 필요하다. -노컷뉴스 (1월 8일)

아래는 홍승은 씨의 포스팅이다.

효녀연합을 응원한다면서,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도 곱네"라는 말이 대다수다. 그 예쁘다는 일상적이지만 지독한 시선이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위안부는 일본으로부터의 폭력 이전...

Posted by 홍승은 on Thursday, January 7, 2016

대한민국효녀연합은 지난 1월 6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24주년 행사에 등장한 이후 대중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몇몇 매체들은 '소복녀의 미소', '미소 발사 효녀연합녀' 등의 표현을 썼으며 일부 시민들은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도 착하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효녀연합을 지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오빠연합'도 생겼다. 이들의 페이스북에는 '대한민국효녀연합과 연대하고 대한민국을 지켜주기위해서 대한민국오빠연합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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