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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고기 관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3가지 미신

  • 박세회
  • 입력 2016.01.08 13:06
  • 수정 2016.05.28 11:16

휴일에 우리는 뭘 할 것이냐? 냉동실에 있는 고기를 꺼내서 맛있게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고기는 뱃속에 채우고 새로운 고기를 다시 모아야 할 때다.

그런데, 냉장고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일상화된 요새도 우리는 언 고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고기의 냉동 보관에 관한 미신 3가지를 소개한다.

미신 1 : 얼었다 녹은 고기는 다시 얼리면 안 된다?

이건 정말이지 주변의 모두가 믿고 있는 미신이다. 'IFL SCIENCE'는 냉장 상태(5°C 이하)에서 녹인 고기를 다시 얼린다고 해서 위생적으로 문제 될 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물론 녹인 상태로 상온에서 이틀이나 지난 고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맛을 따지면 조금 손해가 있을 수 있다. 얼었다 녹인 고기를 다시 얼리면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품질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살짝 조리한 후에 다시 얼리는 방법이다.

미신 2 : 냉동실에 넣기 전에 온도를 식혀야 한다?

식혀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냉동실에 넣기 전에 온도를 식혀야 한다는 건 고기의 입장이 아니라 냉동고의 입장이다. 지나치게 뜨거운 고기를 냉동실에 넣으면 순간적으로 냉동실의 온도 전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안에 있는 다른 식품들이 일부 해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냉동실에 공간이 충분하고 성능이 좋은 냉장고라면 그냥 넣어도 무방하다. 물론 팔팔 끓는 무쇠 냄비를 통째로 넣으면 안 되겠지만.

'IFL SCIENCE'는 이런 미신 때문에 밤새 음식물을 식히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경고한다. 대부분은 지나치게 오래 식힌 나머지 미생물이 가장 좋아하는 온도(5~60°C)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음식을 방치하게 된다.

미신 3 : 냉동하면 박테리아가 죽는다?

'Eating Well'에 의하면 박테리아는 추위 따위에 굴하지 않는다. 당신이 아무리 엘사를 데려다가 박테리아를 고문해도 이 녀석들은 온도만 조금 올라가면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열'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기의 중심온도가 70°C 이상이 되도록 가열해야 한다. 물론 최근에는 가공육이 방치되지만 않았다면 상태가 좋으니 믿고 미디엄 레어에 도전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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