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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설적인 복제인간 한 명이 태어났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1.08 11:35
  • 수정 2016.01.08 11:45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가 출연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에 개봉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타이렐 사가 만든 일부 복제 인간들은 식민 행성에서 유혈 폭동을 일으킨 후, 지구로 잠입한다. 그리고 이들을 사실, 아니 ‘해고’시키기 위해 특수 경찰대의 릭 데커드가 이들을 추적한다. 배우 룻거 하우어가 연기한 복제 인간 로이 베티는 영화 속 복제인간 일당들의 두목이었다. 그가 남긴 명대사는 아직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모든 순간들은 시간과 함께 사리지겠지. 빗 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 가야할 시간이야.”

영화 속에서는 악당이었지만, 비를 맞는 로이 베티의 마지막 장면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 때문에 당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2016년 1월 8일. ‘매셔블’은 이날이 로이 베티의 생일이라고 보도했다. 바로 영화 속에서 슬쩍 지나갔던 장면 때문이다.

로이 베티의 신상 명세를 알려주는 이 장면에서 로이 베티가 처음으로 가동된 날은 정확히 2016년 1월 8일이었다.

‘블레이드 러너’의 배경은 2019년 11월이다. 아직 3년이 더 남았지만, 1982년도에 만든 영화가 상상했던 세상이 정말 가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건물들은 400층이 넘어서고, 하늘에서는 자동차가 떠다니는 세상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우주 밖에 식민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설정도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참고로 당시 로이 베티와 한 팀을 이루었던 다른 리플리컨트의 생일이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영국의 'The Poke'가 정리를 해놓았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은 리들이 스콧이 제작을 맡고, 그을린 사랑'과 '프리즈너스' 등을 연출한 드뇌 블뵈브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다. 해리슨 포드는 1편의 캐릭터 그대로 릭 데커드를 연기한다.

또 한편, 로이 베티를 연기했던 배우 룻거 하우어는 이제 71세가 됐다. 그의 생일은 1944년 1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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