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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남은 음식 싸주기가 의무화됐다

  • 박수진
  • 입력 2016.01.08 11:38
  • 수정 2016.01.08 11:41
ⓒshutterstock

2016년 1월 1일부터 프랑스에서 외식 관련 새 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하루 150회 이상의 주문을 받는 큰 규모의 식당들이 손님이 요청할 경우 먹고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해 줄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프랑스 정부가 주도한 이 법안의 목적은 프랑스 내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량을 2025년까지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매해 프랑스 외식산업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1백만 톤이 넘는다.

'남은 음식 포장'을 굳이 법으로 의무화해야할 필요가 프랑스에서는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특히 고급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 용기에 넣는 것은 셰프들에게 무례한 일이라는 인식이 있다. 음식이 맛이 없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7일 기사에서 프랑스에서는 식당에서 남는 음식을 포장해 가져가는 것을 무례하고 상스러운 행동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법 시행 일주일째인 7일 기사에서 "와인병을 가지고 가겠다는 손님들의 요청은 있었지만, 요리를 싸가겠다는 요청은 거의 없었다"는 고급 레스토랑 관계자의 말과 "냉장도 되지 않는 봉지에 음식을 넣고 길을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파리 시민의 말을 전했다.

h/t Re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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