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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평양에서 전한 '수소탄' 실험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

  • 허완
  • 입력 2016.01.07 17:47
North Koreans watch a news broadcast on a video screen outside Pyongyang Railway Station in Pyongyang, North Korea, Wednesday, Jan. 6, 2016. North Korea said Wednesday it had conducted a hydrogen bomb test, a defiant and surprising move that, if confirmed, would put Pyongyang a big step closer toward improving its still-limited nuclear arsenal. (AP Photo/Kim Kwang Hyon)
North Koreans watch a news broadcast on a video screen outside Pyongyang Railway Station in Pyongyang, North Korea, Wednesday, Jan. 6, 2016. North Korea said Wednesday it had conducted a hydrogen bomb test, a defiant and surprising move that, if confirmed, would put Pyongyang a big step closer toward improving its still-limited nuclear arsenal. (AP Photo/Kim Kwang Hyon) ⓒASSOCIATED PRESS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에 북한 주민들은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 거리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학생 류진 씨는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가 약하면 우리 인민이 눈물을 흘리고, 우리나라가 강하면 적들이 울게 된다는 것이 진실"이라며 "작은 나라로서 과거에 고통받았지만 이제 수소탄을 가졌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우리가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AP에 말했다.

다른 주민도 "나뿐 아니라 내 친구들도 모두 기뻐하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새해에 전진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힘과 열망을 준다"고 말했다.

7일자 노동신문 1면.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 주민들의 모습.

통신은 수소탄 실험에 대한 정부 성명이 1면에 실린 노동신문을 비롯해 모든 매체가 일제히 정부의 공식 발표를 전하며 환영하고 있을 뿐, 다른 이야기는 공개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전했다.

AP는 북한의 국제 무역 도시 신의주와 연결되는 중국 단둥에 베이징 특파원을 보내 핵실험 이후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분노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트럭이 오가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전날 오전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도 건물 바닥에 금이 가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 단둥 주민은 "그런 나라가 핵무기를 갖는 것은 중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자 파괴 행위"라고 A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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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4차 핵실험 #평양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