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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테러 1주년에 파리 경찰에게 흉기 휘두른 괴한 사살되다

  • 허완
  • 입력 2016.01.07 17:35
Police officers secure the perimeter near the scene of a fatal shooting which took place at a police station in Paris, Wednesday, Jan. 7, 2016. French officials say a man armed with a knife was shot to death by officers at a police station in northern Paris. Two officials say the man had wires extending from his clothing, and an explosives squad is on site. (AP Photo/Christophe Ena)
Police officers secure the perimeter near the scene of a fatal shooting which took place at a police station in Paris, Wednesday, Jan. 7, 2016. French officials say a man armed with a knife was shot to death by officers at a police station in northern Paris. Two officials say the man had wires extending from his clothing, and an explosives squad is on site. (AP Photo/Christophe Ena) ⓒASSOCIATED PRESS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정오께 파리 북부에 있는 구트 도르 경찰서에 한 괴한이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고 현지 이텔레 TV가 보도했다.

이 괴한은 경찰서 입구에 서 있던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려고 하다가 사살됐다.

이 남성은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용의자는 외투 안에 폭탄 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착용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후 경찰 폭발물 조사반이 출동해 조사했으나 이 물체에는 폭약이 없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범죄라기보다는 테러와 연관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하고 있다.

숨진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통제했으며 주변 학교 등도 추가 테러 등에 대비해 문을 걸어 잠갔다.

사건 발생 직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리 엡도 테러 1주년을 맞아 파리 경시청을 방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 샤를리 엡도 테러 때 숨진 3명의 경찰관을 추모하면서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지만, 테러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위협에 맞서 "경찰과 헌병, 정보기관, 군대가 협조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는 지난해 1월7일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파리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편집장 샤르브 등 12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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