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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장하는 폭탄의 파괴력을 '스크롤'로 느껴보자(사진)

  • 박세회
  • 입력 2016.01.07 10:29
  • 수정 2016.01.07 11:13

지난 1월 6일 오전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진도 5에 달하는 인공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가 0㎞로 확인돼,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날 오후 북한은 수소탄 핵실험 사실을 주장했다.

관련기사 : 북한 김정은의 수소폭탄 실험 명령서(사진)

전문가들은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만약 수소탄이라면 사태는 심각하다.

그러나 위력의 차이를 실감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허핑턴포스트 US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되어 140,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틀 보이'와의 스크롤 비교체험을 준비했다. 바로 아래가 15킬로톤의 위력을 가진 리틀 보이의 힘이다.

그리고 이 아래가 조금 더 큰 '팻 맨'이다. 이 폭탄은 나가사키에 투하되어 70,000명 가량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이 그래프가 이번 폭발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증폭 핵분열탄'의 50킬로톤에 달하는 위력이다.

그런데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 걸까? 참고로 이것이 미군이 보유한 1.2메가톤 급의 수소폭탄이 가진 위력이다.

수소폭탄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핵폭탄'에 비해서 훨씬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MBN에 의하면 핵폭탄은 원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중성자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알에 맞아 잘게 부서질 때 생기는 열과 압력을 이용하는 반면, 수소탄은 이 핵폭탄을 불쏘시개처럼 써서 터뜨려 나온 열과 압력으로 폭탄 내부에서 수소를 융합시킨 뒤 더 엄청난 열과 압력을 끌어내는 폭탄이라고 한다.

한 단계를 더 거친 만큼 그 위력은 적게는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수소 핵융합이 매일 일어나는 곳이 있긴 하다.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태양이다.

참고로 아래는 폭탄 투하 전후의 히로시마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다. 수소폭탄의 파괴범위는 이 80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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