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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타워즈' 팬들은 포와 핀이 게이라고 생각한다

ⓒLucasfilm

*경고 : 물론 이 기사에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스포일러가 들어있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본 팬들은 많은 의문을 갖고 극장 문을 나섰을 것이다. 레이는 누구의 자식일까? 루크 스카이워커가 공화국에 돌아올까? 카일로 렌은 대체 뭘 할까?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포와 핀은 게이일까?

소셜 미디어의 수많은 팬들이 두 캐릭터가 사귄다고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둘이 함께 있는 팬아트도 사정없이 쏟아져나온다.

증거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일단, '엘렌 쇼' 출연이다.

엘렌 드제네러스가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작과 데이지 리들리를 쇼에 초대해서 캐릭터들의 로맨틱한 관계에 대해서 물었을 때, 대답은 매우 엇갈렸다.

존 보예가는 자신의 캐릭터가 "땀 흘리고, 헐떡거리고, 뛰어다니느라고" 로맨스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오스카 아이작은 이렇게 말했다. "아주 미묘한 로맨스가 있는 것 같아요. 아주 가까이서 관찰해야 합니다. 여러번 보다보면 아주 작은 힌트들이 보일 거에요. 그런데 최소한 저는 로맨스를 연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는 로맨스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속에는 입술을 무는 장면이 있다. 엘렌에서 오스카 아이작이 한 이야기를 생각해보라. 포와 핀이 다시 공화군 기지에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보예가를 껴안은 오스카는 아주 잠깐 자기 입술을 문다.

둘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이 팬들의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스톰트루퍼인 핀이 그와 포의 탈출을 위해 우주선을 훔치는 장면에서, 포는 핀을 스톰트루퍼 이름인 FN-2187으로 부르기를 거부하고 '핀'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포는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재회한 핀이 자신의 재킷을 계속 입고 있도록 한다.

민약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이 정말로 이런 디테일들을 일부러 심어서 팬들이 눈치채도록 만든 거라면, 핀과 포는 거대한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동성 커플이 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미 J.J.에이브람스와 제작진은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통해 이미 젠더와 인종적인 고정관념을 파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주인공인 레이는 혼자서 모든 걸 너무 잘 해내는 캐릭터여서 흑인 남성 캐릭터의 도움이 별로 필요 없다. 그렇다면, LGBT 영화팬들을 위해 조금 더 이 시리즈가 밀어붙여 주면 어떨까?

어쨌거나 '스타워즈'의 갤럭시는 모든 인종과 젠더를 포용할 만큼 거대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y Some 'Star Wars' Fans Think These Two Characters Are G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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