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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의 반사회적 집단 성폭행이 이슬람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ASSOCIATED PRESS

12월 31일에 반사회적 인간 쓰레기들이 쾰른의 중앙역에서 여러 여성들을 성폭행 했다. 독일 기독민주당 하원의원 옌스 스판은 오늘 트위터에 이런 질문을 올렸다. "지금 정말 필요한 격렬한 항의가 어디에 있는가?"

옌스 스판을 비롯한 격렬한 항의가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다른 행성에 살고 있나 보다. 그들은 최근 며칠 동안 다양한 매체에 나온 기사들을 읽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고의로 무시하는 것인가?

매체들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여러 정치인들과 쾰른 시 공무원들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스판은 그걸 하나도 못 본 모양이다. 그가 자신만의 평행 세계에 살고 있거나, 사람들이 자신의 말의 진의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그의 발언은 싸구려 포퓰리즘이다.

스판을 비롯해서, 포퓰리스트 정치인들과 이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난데없이 떼를 지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이런 발언으로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지는 명확하다. 그들은 소수 젊은 무슬림 집단들의 몹쓸 행동을 가져다 '이슬람'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어한다.

머지 않아 이슬람의 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번 사건이 '무슬림들의 여성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다. 만약 성폭행이 무슬림의 여성관 때문이라면, 이 남성들이 잔뜩 취해 있었던 것 역시 그들의 깊은 종교적 신념의 결과였을까? 이슬람은 알코올을 금지하는데도?

이미 수없이 많은 기사와 보도에서 그들이 대부분 북아프리카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얼간이들이 우리가 이 남성들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쉬쉬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내는 사람들은 이런 사건을 문화적 충돌에 대한 문제를 떠벌리는 핑계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반사회적 행동은 가해자들의 배경과는 상관없이 반사회적 행동이다.

이런 사건들을 무슬림이나 난민 등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데 써먹는 사람들의 행동도 똑같이 반사회적이다. 나는 불쾌하고 이른바 덜 알려져 있다는 주제들을 언급하며 늘 영웅 행세를 하는 이런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 전에 상징적으로 모스크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무슬림들의 표를 얻으려 하는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하다. 이제 그런 책략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허핑턴포스트GR의 What Does the Sociopathic Incident of Harassment in Cologne Have To Do With Isla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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