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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웨던은 더 이상 마블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Joss Whedon speaks at the
Joss Whedon speaks at the ⓒChris Pizzello/Invision/AP

조스 웨던이 만든 TV 드라마들은 평이 좋았다. 이어서 ‘어벤저스’ 시리즈의 첫 두 영화를 감독한 그는 마블 영화의 우주에 작별을 고했다. ‘뱀파이어 해결사 Buffy the Vampire Slayer’를 만들었던 그는 옥스포드 유니언에서 이야기하다 작년의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마블에서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다. 어벤저스 시리즈는 영화 역사상 최대 흥행 프랜차이즈이다(주:’어벤저스’는 역대 최대 흥행작 3위,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7위이다).

웨던은 ‘어벤저스’ 감독을 맡은 뒤, 프랜차이즈 전체의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벤저스’ 뿐이 아닌 모든 마블 영화에 관여했다. 그렇지만 ‘에이지 오브 울트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에는 다른 영화를 도울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벤저스 작업에서 한 걸음 물러나자 전부 다 그만두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아주 깔끔하게 끝냈다. 우리가 사이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내가 ‘못 하겠다…’ 싶어서였다. 내가 아직도 거기서 ‘이번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은 이래요.’ 라고 하고 있었다면, 나는 거기 매일 나가야 할 것이다. 마블에는 영화가 많고 아주 재미있기 때문에 나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웨던은 새로 생긴 자유 시간을 사용해 자신에게 보다 소중한 프로젝트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설명할 수 없는 작은 개인적 프로젝트들을 작업하고 있지만, 정말 어렵고 내가 망치고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분은 끝내준다.”

웨던은 지금도 ABC의 ‘에이전츠 오브 쉴.드.’를 만든 사람으로 크레딧에 올라있다. 그는 이 시리즈의 파일럿 에피소드만 쓰고 감독했지만, 모든 대본을 읽고 의견을 낸다고 2013년에 말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 작업 역시 다른 작업과 함께 끝날 것 같다.

웨던이 TV에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한 시즌 이후 취소되었던 ‘파이어플라이’를 다시 살려내 온라인 스트리밍 네트워크에 방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아직도 ‘파이어플라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만 매우 두렵기도 하다고 대답했다. 웨던은 TV 리바이벌 상당수를 보면 오래된 공포 이야기 ‘더 몽키스 포’에 나오는 되살아난 무시무시한 시체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훌륭하다 해도, 뭔가가 사라졌다. 뭔가가 없다. 눈에서 영혼이 빛나는 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건 내가 ‘파이어플라이’에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일 것이다. 내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100% 들지 않는다면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조스, 만약 ‘파이어플라이’를 다시 만들게 된다면 – 오리지널 드라마가 정말 훌륭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 제임스 스페이더가 인공 지능을 연기하게 하지는 말아 줄래요? 아론 테일러-존슨이 동유럽 억양으로 말하는 건 시키지 말아 줄래요? 지난 번에 봤더니 별로더라고요.

허핑턴포스트US의 Joss Whedon Says He's Done Making Marvel Mov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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