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크리켓 경기를 방송하던 중계진은 카메라에 잡힌 한 소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 소년이 수박을 껍질 째 통으로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흠, 저건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광경이네요."
"저거 지금 껍질을 먹고 있는 건가요?"
#WatermelonBoy spotted at #WBBL01! pic.twitter.com/qBDrMiambE
— TEN Sport (@tensporttv) January 2, 2016
지난 2일에 열린 이 크리켓 경기 최고의 명장면은 이 '#수박소년'(#WatermelonBoy)에게 돌아갔다.
알고 보니 이 소년 미첼 쉬베치(Mitchell Schibeci)는 호주의 유명 스포츠 리포터인 토니 쉬베치의 아들로 한 인터뷰에서 '관심을 좀 끌어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면 텔레비전에 나오게 되더라고요. 예전에 왜 그 이상한 머리 모양을 한 '멀릿 보이'처럼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까 싶었어요." 소년이 채널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참고로 멀릿 보이는 얼마 전 멋진 헤어스타일로 인터넷 스타가 된 아이다.
Characters in the crowd are lighting the big bash up #watermelonboy#MulletBoy#BBL05pic.twitter.com/MDcvNr05VE
— Lachlan Hope (@lachlanhope16) January 2, 2016
그리고 소년은 정말이지 제대로 해냈다. 유명세로 따진다면 멀릿 보이 보다 훨씬 더 유명해졌으니 말이다.
BBC 스포츠도 보도했다. (생각해보면 껍질까지 먹는 건 스포츠다)
He ate the rind and everything!
Meet #watermelonboy ????
https://t.co/NO80l6IY1Epic.twitter.com/8hoQZ8FADl
— BBC Sport (@BBCSport) January 4, 2016
텔레그래프도 마찬가지.
#WatermelonBoy: 10-year-old finds fame by eating whole watermelon (rind included) https://t.co/dE22inPHmLpic.twitter.com/1lcudtilgw
— The Telegraph (@Telegraph) January 4, 2016
허핑턴포스트 스포츠도 보도했다.
#WatermelonBoy tries to eat a whole watermelon at cricket match, becomes global sensation
https://t.co/M77WvwmsSRpic.twitter.com/tLPNPUUkhi
— HuffPost Sports (@HuffPostSports) January 4, 2016
MTV가 이 소년을 보도했다.
#Watermelonboy already won 2016:
https://t.co/gwnGwesqzvpic.twitter.com/La5oTulXgV
— MTV News (@MTVNews) January 4, 2016
'좀 유명해지고 싶으니 크리켓 경기장에서 수박을 껍질까지 먹어볼까?' 라고 생각한 그의 놀라운 창의력에 경의를 표한다. 보통은 인터넷에 관심 댓글이나 다는 걸 생각하면 실행력도 보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