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 : 패러데이 퓨처, 마침내 첫 번째 컨셉트카를 공개하다

  • 허완
  • 입력 2016.01.05 11:10
  • 수정 2016.01.05 11:22

갖 소문을 양산하며 미스터리한 기운을 잔뜩 뿜어왔던 전기자동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마침내 첫 번째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컨셉트카 'FFZero1'를 공개했다.

일단 사진과 동영상부터 감상해보자.

패러데이 퓨처가 공개한 이 FFZERO1의 주요 스펙(파워트레인)은 아래와 같다.

  • 4 Quad Core 모터 : 1000마력 이상
  • 0-60mph(약 96km/h) : 3초 미만
  • 최고속도: +200MPH(약 321km/h)

19세기 영국의 물리학자·화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의 이름을 딴 이 회사는 2014년 설립된 이후 최근 몇 달 사이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1월, 1단계로 10억달러(약 1조1887억원)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될 이 공장에서 2017년부터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당시만 해도 회사의 설립자나 막대한 투자금의 출처 등이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탓에 일각에서는 '애플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담당하는 위장 업체가 아니냐'는 식의 의혹이 제기됐다.

테슬라모터스에서 섀시 엔지니어 부문을 이끌다가 2012년 초 테슬라를 떠나 현재 패러데이 퓨처에서 제품 개발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닉 샘슨(Nick Sampson)은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 (투자) 파트너들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인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중국 레쉬인터넷(Leshi Internet Information & Technology)을 설립한 자웨팅(Jia Yueting)이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가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LA타임스 보도 등이 나오면서 '애플 위장 기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후 자웨팅은 마침내 지난달 자신이 패러데이 퓨처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업계의 인재들을 끌어 모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디자인 부문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포르쉐와 아우디 등을 거쳐 BMW에서 i3와 i8 콘셉트 디자인을 이끌었던 한국계 미국인 리처드 김이다. 마케팅 부문은 BMW에서 이직한 스테이시 모리스가 담당한다.

그밖에도 패러데이 퓨처에는 제너럴모터스, 포드, 볼보,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같은 자동차 업체는 물론, 보잉,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테크 기업에서 영입된 40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패러데이 퓨처는 무인자동차 기능, 테슬라보다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가변형 플랫폼(Variable Platform)' 등을 내세우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Behind the Scenes of the FFZERO1 Concept - Faraday Future

FF's 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 - Faraday Future

Faraday Future unveils electric​​ ​hyper​car of the future - CNET

Faraday Future's FFZERO1 concept car reveal

Faraday Future just unveiled a crazy 1,500-horsepower Tesla Motors competitor.

Posted by The Verge on Monday, 4 January 2016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IT #테크 #자동차 #경제 #전기자동차 #패러데이 퓨처 #테슬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