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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복직 약속 안지켰다

  • 원성윤
  • 입력 2016.01.05 09:56
  • 수정 2016.01.05 10:07
ⓒYTN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뒤 피해자 2명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 J씨는 1월4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몽고식품이 사과 당시와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아 복직을 하지 않았다. 퇴직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 복직을 위해 계약서를 쓰면서 김만식 전 회장의 사적인 일로 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몇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후 몽고식품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 (1월4일, 노컷뉴스)

'운전기사 상습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Posted by YTN on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YTN이 12월28일 보도한 동영상에 따르면 김만식 전 회장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양복)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김 명예회장 오른쪽 두번째) 등 경영진들과 고개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후 김 전 회장의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가 나서 "얼마 전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 내년 1월 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J씨가 몇차례나 메시지를 보내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애초에 몽고식품이 사과에 진정성이 크게 없었다는 점도 감지된다. 경남도민일보 1월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파문이 커졌을 때 김 전 명예회장은 이런 얘기를 했다.

"내가 뼈를 부러트렸나, 뭘 그리 크게 했나"

결국 J씨는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몽고식품에 대한 법적 분쟁을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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