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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엄마의 전쟁'이 말하는 한 워킹맘의 삶

  • 원성윤
  • 입력 2016.01.04 13:32
  • 수정 2016.01.04 14:07
ⓒsbs

한국의 워킹맘들이 육아와 일 사이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1월3일 방송된 'SBS 스페셜-엄마의 전쟁'에서는 한국의 주부들이 겪고 있는 육아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물론, SNS 상의 반응도 뜨거웠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건 33세 워킹맘 남궁정아씨 사연이었다.

10년차 베테랑 간호사인 그녀는 틈만 나면 남편과 말씨름을 벌인다. 직장에선 누구보다 훌륭한 간호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집에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나쁜 엄마’란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라 외치는 남편. 휴일에도 근무하는 아내 때문에 휴일마다 강제 독박육아 중이다. 정아씨는 엄마도 중요하지만 직장에서 한걸음 더 성장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 평행선을 달리는 부부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PD저널, 1월2일 보도)

한 종합병원에서 3교대근무를 하며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시댁과의 불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육아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남편과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고 있는 아내, 그리고 이를 나무라는 시어머니까지. 여자의 꿈과 엄마의 의무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를 미안해 하는 친정엄마는 휴일마다 사위에게 밥을 해주러 오는 '두집 살림'을 하고 있다.

이하는 방송 내용 가운데 남궁정아씨 사연의 주요 부분을 캡처했다.

이하는 트위터 반응들이다.

방송은 총 3부작이다. 1부 ‘나는 나쁜 엄마입니까’를 비롯해 2부, 3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예정돼 있다.

2부 ‘캥거루맘의 비밀’에서는 아이들이 자란 뒤에도 엄마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자식의 입시와 취업준비 시기에 엄마들은 더 바빠진다. 관련 정보 수집부터 중요한 결정까지 도맡기 때문이다. 장성한 자식을 둔 중년 엄마들은 아이가 결혼할 상대의 가정환경이나 조건을 보기 위해 ‘대리 맞선’ 자리에 나가고, 결혼한 자식을 위해서는 손자를 돌본다. 대기업 인사팀장들은 “불합격 통보를 낸 날에는 이유를 묻는 엄마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른다.

3부 ‘1m의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는 가족 구성원이 서로 1m 길이 벨트를 엮어 메고 48시간을 지내는 체험을 다룬다. 아내의 48시간을 지켜본 남편, 엄마와 72시간을 함께한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발견한다. (한국경제, 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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