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 작가 별세

  • 박세회
  • 입력 2016.01.03 13:33
  • 수정 2016.01.03 13:36

1970~80년대 만화계의인기 캐릭터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 화백이 오늘(3일)별세했다.

1946년 8월 16일 경북 김천시 출생. 본명 박노철. 향년 70세.

1963년 고교 재학시절, 대구의《영남일보》의 어린이 지면에 주 1회 네 칸 만화를 연재한 후 상경해 박기정 박기준 작가의 문하에서 배웠다. 이후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스승 박기준이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던 '노미호와 주리혜'를 이어받으며 데뷔했다.(디지털 만화 규장각 참조)

디지털 만화 규장각에 의하면 1971년 '주근깨'에서 독고탁이라는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이후 거의 모든 만화에서 독고탁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고 한다.

1976년 야구만화 '우정의 마운드'를 시작으로 권투 선수가 등장하는 '비둘기 합창' 축구만화 '울지 않는 소년'등을 발표하며 스포츠 만화 붐을 이끌기도 했다.

비둘기 합창의 독고탁.

한국일보에 의하면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 '독고탁'은 ‘우정의 마운드’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달려라 꼴찌’ 등 작품마다 조금씩 설정의 차이는 있었지만,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뛰어난 선수로 성공하는 인물로 만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1980년대에는 '내 이름은 독고탁' 등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스포스 서울은 이 화백이 15대, 16대 한국만화가협회 협회장을 지냈으며 1998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공로상, 2001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에 의하면 1990년부터는 스포츠신문에서 골프레슨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골프 전문 만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내 박정화씨와 딸 슬기씨가 있으며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2호실, 발인 5일 오전 11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독고탁 #이상무 #부고기사 #사회 #문화 #만화 #이상무 화백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