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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꽃청춘' 30대 바보들의 여행, 꿀잼냄새 맡았죠?[종합]

  • 남현지
  • 입력 2016.01.02 05:45
  • 수정 2016.01.02 05:47

'꽃보다 청춘'의 바보 삼형제가 험난하지만 기가 막히게 웃긴 여행을 시작했다.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에서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오로라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떠난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꽃청춘'의 첫 번째 시리즈인 유희열, 윤상, 이적의 페루 편과 '응답하라1994'의 주역인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떠난 라오스 편에 이은 세 번째 작품.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등 새 멤버들의 조합은 다소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네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지내던 사이. 조정석으로 시작해 강하늘로 끝나는 의외의 인맥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이날 첫 방송에서 30대 멤버들의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 내는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1월 24일 비행기 탑승 3시간 전 사전 미팅을 위해 멤버들이 모였다. 가장 먼저 조정석이 왔고 이어 정우, 정상훈까지 모두 모였다. 뮤지컬과 영화로 인연이 있는 이들은 서로 얼굴을 보고 크게 기뻐하고 포옹하는 등 크게 흥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영석 PD는 멤버들에게 여행 티켓을 나눠줬다. 알고 보니 당일 출발하는 티켓이었던 것. 멘붕에 빠진 이들은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가지고 출발했다.

10일 동안 여행영돈 단 3백만원을 가지고 출발한 이들은 주위가 산만한 모습을 보여 '바보 삼형제' 여행의 시작이 어떨지 예상케 했다. 경유지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정우는 "아무리 친한 사람들끼리 여행 와도 트러블이 있기 마련이다"며 회의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회의를 하는 내용은 상당히 단순했다. 라면에 밥을 말아 먹을지 말지, 감자 한 덩이를 살지 말지, 좌회전을 할지 말지 등 끊임없이 토론과 회의를 거쳤다.

하지만 문제는 생겼다. 조정석이 호기롭게 숙소를 예약했지만 두 명만 잘 수 있는 방이었다. 조정석이 다른 방을 달라고 했지만 예약을 꽉 차 있었고 조정석만이 오로지 어두운 표정으로 숙소를 찾았다. 이뿐 아니라 정상훈과 정우는 핫도그를 주문했지만 20분 동안 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영수증을 보여줘야 핫도그를 주는 것이었지만 영수증도 어디 뒀는지 모른 채 기다렸고 끝내 가서 손짓 발짓으로 사정을 설명해 핫도그를 받았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운 좋게 큰 방을 얻은 멤버들은 저녁으로 정우가 부대찌개를 맛깔나게 만들어 먹고 다음 날 정상훈이 아침을 만드는 등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쓰리 스톤즈'라고 부를 만큼 어딘지 부족한 듯한 멤버들이었지만 실수를 통해 큰 웃음을 선사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서로를 챙기고 모습이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케 했다.

한편 '꽃청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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