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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전직 피아니스트를 위해 달려온 80명의 뮤지션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1.01 12:51
  • 수정 2016.01.01 12:54

올해 95세의 에드워드 하디는 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이자, 재즈 밴드의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그는 지금 노인성 치매를 겪는 중이다. 현재 요양원에서 사는 그는 최근 더 이상 함께 음악을 연주할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큰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했던 요양원 직원들은 일단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하디를 위해 그와 함께 ‘잼’ 연주를 해줄 사람들을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연락을 해왔다.

SWN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서 답을 보내온 뮤지션들은 약 80명 가량이었다고 한다. “나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하디는 SWN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디와 함께 연주를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중에는 베이시스트와 색소포니스트등등 여러 파트의 뮤지션들이 있었다. 그리고 과거 35년 동안 하디와 함께 같은 밴드에서 연주를 했던 3명의 멤버들도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왔다.

“나의 오래된 밴드 멤버들과 다시 만난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어요. 정말 오랫동안 다시 연주를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요즘 피아노를 연주할 때면 내가 다시 젊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재결성된 하디의 밴드는 곧 요양원에서 정식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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