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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9년 연속 감소 : 29만명 줄었다

  • 허완
  • 입력 2016.01.01 10:01
ⓒGetty Images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과거 최소 수준이었던 2014년보다 4천명 많은 100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이 1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 연간 추산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많은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도에 비해 2만9천명 많은 130만2천명이었다. 사망자 수에서 신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29만4천명으로 감소폭은 사상 최대치다.

총무성이 지난해 7월 발표한 2014년말 기준 인구가 1억2천616만3천576명인 만큼 지난해말 기준 일본 인구는 1억2천587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후생성은 신생아 출산 증가 요인으로 고용 개선과 보육시설 정비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에는 30대 전반 여성의 출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임여성 인구가 줄고 있어 앞으로도 저출산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결혼한 커플은 전년대비 9천쌍 적은 63만5천쌍이었다. 이혼 커플도 3천쌍 증가한 22만5천쌍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13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 원인은 암이 30% 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질환, 간염, 뇌혈관 질환이 뒤를 이었다.

일본 인구는 2005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며 자연감소로 돌아섰다. 2006년 일시적으로 출생자수가 사망자 수를 상회했으나 2007년 이후 9년 연속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일본의 지난해 인구 변동을 시간별로 환산하면 31초에 1명이 태어나고 24초에 1명이 사망했다. 50초에 1쌍이 결혼하고 2분20초에 1쌍이 이혼한 것으로 환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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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저출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