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2일 서거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포착됐다.
뉴시스가 31일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김현철씨는 "저는 앞으로도 문 대표와 정치노선을 같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뉴시스는 이 문자가 지난 9월경 발송된 것이며, 문 대표가 이를 당시 전병헌 최고위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는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김 전 소장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시 열어보는 과정에서 그 장면이 뉴시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문자에는 "여러 상도동쪽과 깊이 상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제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리 쪽이나 문 대표님 양쪽 모두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뉴시스는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전병헌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야당 6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김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초대를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