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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에 일러스트 무단 도용(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2.31 06:44
  • 수정 2015.12.31 06:46

12월 29일,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짐 필드(Jim Field)는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했다.

“내 작품을 '후지게' 도용해서 케이크를 판매하는 이들의 짓을 어떻게 해야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짐 필드가 공개한 이미지들은 뚜레쥬르의 모바일 쇼핑몰 사이트에 게시된 초코 마들렌 세트 상자와 웨이퍼롤 기프트 세트, 그리고 광고모델인 김수현이 케익을 들고 있는 이미지였다. 짐 필드는 상자와 광고 페이지에 그려진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자신의 작품을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뚜레쥬르의 케익 상자와 함께 자신이 그렸던 원본 일러스트를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는 뚜레쥬르의 미국지사 계정과 구로하이엔드점의 계정을 향해 하는 이야기였다.

“당신네들의 한국어 사이트는 지금 내 작품을 도용해서 물건을 팔고 있다. 당장 지워라”

짐 필드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그림은 ‘Festivites’란 제목으로 제작된 두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 중 하나의 일러스트였다.

이에 대한 논란은 클리앙 ‘모두의 공원’ 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에 ‘이투데이’는 직접 취재에 나섰고,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 푸드빌에 공식 입장을 문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CJ 푸드빌은 “원작자한테 사과를 했고, 협의를 하는 중으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투데이’는 뚜레쥬르가 지난 2009년 출시한 ‘김연아 케이크’에서도 디시인사이드 내 김연아 갤러리에 올라온 네티즌의 그림을 도용한 바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뚜레쥬르는 “그림이 그려진 초콜릿 판은 중소업체로부터 납품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케익의 이미지는 ‘쿠키뉴스’의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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