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 2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참이슬)와 롯데주류(처음처럼)가 각각 11월 30일과 12월 30일, 소주 가격을 인상했다.
이제 소주 값은 출고 가격 1천원, 음식점 가격 5천원대다.
'부드러운 처음처럼'(17.5도·360㎖)은 1월 4일부터 병당 946원에서 1천6.5원이 된다. 페트(PET) 소주, 포켓 소주, 담근 소주 등을 포함한 전 품목의 인상률은 평균 5.54%다.
다만, '순하리 처음처럼'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주류는 지난 3년 동안 누적된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내부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주요 경쟁사 제품들보다 더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처럼을 포함해 최근 들어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계획을 발표한 전국 주류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클래식(360㎖) = 961.70원 → 1천15.70원
- 좋은데이 = 950원 → 1천6.9원
- (대구) 금복주 = 961.7원 → 1천15.7원
- (창원) 화이트 = 970원 → 1천28.1원
- (대전·충남) O2린 = 963원 → 1천16원
- (제주) 한라산소주 = 1천80원 → 1천114원
국내 소주 점유율로 1위인 참이슬에 이어 2위인 처음처럼이 가격 인상에 동참함으로써 주요 소비처인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소주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음식점에서의 소주가격은 지역에 따라 3천∼4천원 선이다.
음식점과 주점들은 참이슬 가격 인상 이후 고객의 반발을 우려해 음식점들이 가격인상을 꺼렸으나, 처음처럼의 동참을 계기로 500∼1천원 가량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에 5천원 시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