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리화나 과다 흡입으로 죽은 미국인의 숫자는 엄청나다

  • 김도훈
  • 입력 2015.12.30 09:32
  • 수정 2017.06.08 08:07

미국 여러 주에서 마리화나(대마초)는 이미 특정 형태로 합법이다. 그리고 작년에 마리화나 과다 흡입으로 사망한 미국인의 수는 엄청나다.

via GIPHY

왜냐면, 마리화나 과다 흡입으로 사망한 사람이 0명이었다는 것은 올해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니까. 이건 질병 통제 센터(CDC)가 발표한 수치에 따른 것이다.

다만 미국인들이 마리화나 과용으로 죽지는 않지만, 다른 합법/불법 물질들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2014년 헤로인과 코카인 등 불법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17,465명이고, 바륨 등 진통제나 안정제 같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25,760명이었다. (CDC 수치)

오피오이드 과용은 2014년에 급격히 상승했다. 전 해에 비해 무려 14%나 상승해, CDC는 이 수준을 ‘유행병’이라 불렀다.

“2014년에 마약 과용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기록에 있는 그 어떤 해보다 더 많았다.” CDC가 12월 초에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연방 자료 분석에 의하면, 정말 구하기 쉬운 약물인 알코올이 미국인들을 죽이는 기세는 약 35년 전 이래 최악이다. 작년에 알코올에 의한 원인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30,700명이 넘는데, 음주 운전이나 사고 등 알코올 관련 사망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것까지 모두 포함했다면 사망자 수는 2.5배 이상으로 늘었을 것이다.

2006년에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에 실린 널리 인용되는 보고서에 의하면 “알코올은 흔히 남용되는 많은 약물들보다 더 치명적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다양한 약물들의 치명성을 비교하고 있다.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먹을 때는 평소 사용량의 1천 배 정도를 사용해야 죽는 반면, 5~10분 사이에 평상시보다 단 10배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

마리화나가 미국에서 치명적인 과용 사례를 낳지는 않았지만, 남용이나 취한 상태의 운전 등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마리화나를 너무 많이 피우면 아마 기분이 아주 좋지 않은 취한 상태로 이어지는 게 전부일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How Many People Fatally Overdosed On Marijuana Last Ye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트위터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 #마약 #약물 #중독 #버니 샌더스 #미국 #건강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