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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 56%는 10억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

  • 김도훈
  • 입력 2015.12.29 06:55
  • 수정 2015.12.29 06:56
ⓒShutterstock / KITTI SUKHONTHANI

한국 고교생의 56%는 10억을 가질 수 있다면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수치는 홍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의 결과다.

10억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7%, 중학생 39%, 고등학생 56%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치는 올라간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자면 초등학생은 12%에서 17%로, 중학생은 28%에서 39%로, 고등학생은 47%에서 56%로 올랐다.

또 주목할 만한 문항이 있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19%, 중학생 30%, 고교생 45%였다. 이 역시 2013년의 조사 결과보다 조금 올라간 수치다.

다시 말하지만,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수치다. 학생들의 윤리는 한 국가의 윤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대변하는 수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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