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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선별적 무료 인터넷보급 사업 적극 옹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주도하는 저개발국 무료인터넷보급 사업 '프리베이식'(Free Basics)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저커버그는 프리베이식이 제한된 서비스만 무료로 제공해 '인터넷 망중립성'을 해친다는 논란과 관련해 2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기고한 글에서 "도서관도 기본적인 책들을 공짜로 제공할 뿐 모든 책을 다 보유하지는 않으며 건강보험도 모든 치료를 다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반박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프리베이식을 통해 인터넷을 처음 접한 1천500만명 가운데 절반이 한달 이내에 비용을 지불하고 완전한 인터넷 사용을 시작했다며 프리베이식은 인터넷 사용을 위한 교두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누려야 한다"며 "프리베이식에 비판적인 이들은 인터넷이 필요한 사람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릇된 주장을 확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프리베이식이 어느 개발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며 망중립성을 해치지 않으며 인도가 디지털 평등을 이루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프리베이식에 담긴 페이스북은 어떤 광고도 게재하지 않는다며 이 사업이 페이스북의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앞서 2013년 8월 저개발국 주민에게 인터넷 접근 기회를 주자며 한국의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대만의 미디어텍, 노르웨이의 오페라, 핀란드의 노키아, 미국의 퀄컴 등과 함께 무료 인터넷 보급 사업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터넷닷오그는 지난 2월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인도에서도 선보였다.

하지만, 인터넷닷오그를 통해서는 페이스북 등 몇가지 서비스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인터넷망 사업을 하는 업체가 서비스나 콘텐츠 등을 이유로 특혜나 차별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망중립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다.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 명칭을 기초적인 몇가지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뜻을 담아 프리베이식이라고 바꾸고 플랫폼을 개방하면서 이 논란을 비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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