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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여의도에 면세점이 생겼다

  • 김병철
  • 입력 2015.12.28 11:17
  • 수정 2015.12.28 11:18
ⓒ연합뉴스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국내 면세점의 신시대가 열렸다.

1. 용산 면세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세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 24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개장했다. 3∼7층에 3만400㎡ 규모로 자리 잡을 예정이지만, 우선 3·4·6층 1만6천500㎡ 규모만 문을 열었다.

현재 입점한 브랜드는 명품, 화장품, 잡화 등 400여개로, 내년 3월 전층을 개점하는 '그랜드 오픈' 때에는 600여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동상을 만들어 아이파크몰을 테마파크화하는 등 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개장과 함께 70여대의 관광버스를 댈 수 있는 버스 전용주차장이 마련됐다. 인근 공영주차장 30여대까지 현재 100여대의 버스를 주차할 수 있으며, 향후 버스 주차장을 최대 400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이 그냥 들렀다 가는 기념품숍이 아니라 그 자체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독자적인 관광 콘텐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 여의도 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63은 63빌딩 그라운드플로어·1·2·3층 등 4개층에 1만153㎡ 규모로 자리 잡는다. 이 가운데 60%(369개 브랜드)만 28일 우선 개장했으며 내년 7월 1일 전체 매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인천공항에서 55㎞, 김포공항에서 15㎞ 떨어져 있어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공항과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점이 장점이다.

또한, 63빌딩 내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 63'과 스카이라운지뿐만 아니라 주변에 국회의사당, 증권거래소, 선유도공원, 한강 유원지, 노량진 수산시장 등 관광 인프라가 산재해 있어 쇼핑과 관광이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에는 관광버스 1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면세점 정문 앞에는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면세점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갤러리아면세점 63'의 무엇보다 큰 장점은 쇼핑 이외의 플러스 알파가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등이 면세점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명품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 전까지 명품 브랜드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또 하나의 과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63은 현재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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