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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랫폼 '스팀', 심각한 로그인 오류 사태가 벌어지다

  • 허완
  • 입력 2015.12.26 07:31
  • 수정 2015.12.26 07:33

온라인으로 게임을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로그인하면 엉뚱한 사용자의 계정 정보가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게임업계의 최고 대목인 크리스마스(미주 기준)에 발생한데다가 다른 사용자의 주소와 신용카드까지 노출돼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스팀 사용자 포럼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게이머들의 글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미국 태평양시간 25일 오후 1시)께부터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스팀에 로그인한 후 심각한 오류가 생겨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엉뚱한 다른 회원의 주소·신용카드 등 정보가 화면에 보이거나 언어 설정이 원래와 다르게 바뀌는 경우가 흔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을 포함한 연말연시는 미국 직장 대부분과 학교들이 휴가와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게임업계가 연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시기다.

특히 스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게임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사용자들이 엄청나게 몰렸다.

스팀 운영사인 밸브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나 원인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사용자 정보를 스팀 서버의 캐시에 보관해 놓고 불러오는 과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용자들 중 상당수는 "오늘 게임 결제를 했는데 혹시 생돈을 날리거나 엉뚱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태 준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표현했으나,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5시간 후(한국시간 26일 오전 11시) 스팀 서비스 중 일부가 복구돼 일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서비스가 안정적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개인 계정에서 계정 정보를 불러오려고 하면 여전히 에러가 난다는 보고가 사용자 포럼 등에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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