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성탄절 특사로 선거권 회복했다

영화 '아이언 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가 성탄절 특별 사면·복권으로 거의 20년 전 저지른 마약·총기 범죄 전과의 굴레를 벗게 됐다.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다우니를 포함한 91명의 성탄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다우니는 헤로인·코카인 등 마약을 소지한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에 무기를 숨기고 다닌 혐의,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술과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1996년 11월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년 8개월간 보호관찰조치를 받았고 1년 3개월간 치료시설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2년간 가석방을 거친 후 2002년 12월에 형기를 마쳤다.

이번 복권 조치로 전과 기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범죄 전과자로서 박탈됐던 투표권, 선거권, 피선거권 등 공민권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모범적 행동'을 해 왔다는 공식적 인정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주(州) 지방법원으로부터 "석방된 후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살았으며, 좋은 도덕적 품성을 드러냈고,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서 행동해 왔다"는 증빙 서류와 함께 사면·복권 건의서를 받았다.

그는 2001년 8월 연예계에 복귀한 후 TV, 드라마, 뮤직비디오 출연 등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2008년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슈퍼스타가 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성탄절 특사 #성탄 특사 #크리스마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