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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셰프가 알려주는 '조금 특별한 크리스마스 밥상'

캐럴이 퍼지는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성탄절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나선 이들로 거리가 북적인다. 하지만 정작 뒤늦게 데이트에 나선 이들이 들어갈 만한 식당과 극장은 없다. 인기 있는 레스토랑들은 이미 1~2주 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다. 극장도 만석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아이들의 점수를 따려던 가장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몰리는 빵집의 케이크는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이때, 해결책 한 가지가 있다. 크리스마스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줄 밥상을 차리면 된다.

프렌치 오믈렛

서울 반포동의 프랑스 음식점 ‘라 싸브어’의 진경수 셰프가 부드러운 ‘프렌치 오믈렛’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는 그에게 30대 중반에 찾았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떠올리게 한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이 맞닿은 지역으로 독일 요리와 프랑스 음식이 교묘하게 섞인 곳이다. 그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정경을 잊지 못한다. 스트라스부르의 소박함과 화려함을 닮은 프렌치 오믈렛의 조리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팁도 덧붙인다. “프렌치 오믈렛을 만든 후에 포일이나 기름종이에 싸서 양끝을 리본으로 묶어 사탕모양을 만들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된다.”

크리스마스 밥상에 음료가 빠지면 허전하다. 고가의 와인이 크리스마스에는 제격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만들기 간편한 칵테일도 잘 어울린다. 서울 청담동의 칵테일바 ‘르 챔버’의 주인 겸 바텐더인 엄도환씨가 누구나 만들기 쉬운 크리스마스 칵테일을 소개한다.

프렌치 오믈렛(4인분)

재료: 달걀 8개, 시금치 1묶음, 계절 버섯 100g, 방울토마토 12개, 에멘탈 치즈 간 것 50g, 파 약간, 식용유, 버터,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잘 다듬는다. 끓는 소금물에 5초간 데친다(15초 이상 데치면 영양분의 50% 이상 손실된다). 2. 버섯, 토마토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은 뒤 2의 재료를 넣어 더 볶는다. 4. 달걀을 거품기로 잘 섞은 뒤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다. 5.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군 뒤 4를 붓는다. 선호하는 모양대로 익힌다. 6. 5에 준비된 시금치, 버섯, 토마토를 올린다. 에멘탈 치즈와 잘게 썬 파를 올린다.

레드와인 칵테일과 오이 칵테일, 브로콜리 스노맨

크리스마스 칵테일

이과두주 칵테일: 소주잔 조금 안 되는 양의 이과두주에 얼음을 갈아 넣는다. 진저에일을 180㎖ 섞는다. 레몬껍질을 얇게 썰어 올린다. 레몬껍질은 중국 술 특유의 향을 잡는다.

브로콜리 스노맨: 브로콜리 1과 1/2개를 믹서에 간다. 플레인 요구르트 2작은술, 소주잔으로 2~3잔의 막걸리(약 100㎖), 간 얼음을 함께 섞는다.

레드와인 칵테일: 오렌지주스와 사이다, 레드와인을 같은 양(약 300㎖)으로 섞는다. 석류시럽을 넣는다. 과일을 잘라 얹는다.

오이 칵테일: 탱커레이 진 45㎖에 오이 1/10개를 넣어 으깬다. 으깬 바질 3장, 허니시럽(꿀과 뜨거운 물을 1:1로 섞은 것) 30㎖, 레몬 반 개, 간 얼음을 넣어 흔든다. 달걀흰자 한 개를 넣고 얼음 없이 흔든다. 부드러운 거품이 생긴다. 바질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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