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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 혼란 몰고가는 분열적 행동을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전문)

  • 허완
  • 입력 2015.12.24 12:15
  • 수정 2015.12.24 12:20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을 흔드는 행동을 즉각 그만둘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끝없는 사퇴요구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더 필요한 것은 방안이 아닙니다. 단합하려는 마음과 자세입니다"라며 "백번 천번 물어도 저의 답은 똑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문 대표는 "당을 위한다고 하면서 당을 흔드는 행동"을 비판하며 "분열적 행동을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련의 탈당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우리가 설령 좀 작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단단해져야 하고 더 결속해야 합니다.

주류 측 한 의원은 "문 대표가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은 여전히 중재안으로 안되니, 대표가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언제까지 제안, 역제안을 주고받으며 핑퐁게임을 해야 하느냐. 대표가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2월24일)

다음은 문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

국민이 함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당의 단합을 위한 방안은 이미 충분히 제시했습니다. 이제 더 필요한 것은 방안이 아닙니다. 단합하려는 마음과 자세입니다. 백번 천번 물어도 저의 답은 똑같습니다. 혁신과 통합이고,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당을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분열적 행동을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통합의 이름으로 분열을 말하고 당을 위한다고 하면서 당을 흔드는 행동을 즉각 그만둘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먼저 단합하고, 그 힘으로 당 밖과도 통합하고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설령 좀 작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단단해져야 하고 더 결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요구하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그게, 이기는 야당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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