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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잃은 두 하사가 '평화의 발' 제막식에 참석했다

  • 박세회
  • 입력 2015.12.24 11:36
  • 수정 2015.12.24 11:42

군은 지난 23일 북한의 지뢰도발 때 우리 수색대원들의 작전을 형상화한 '평화의 발' 조형물 제막식에 이 작전에서 양쪽 다리와 오른쪽 발목을 잃은 하재헌 하사(중사진)와 김정원 하사(중사진)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발' 제막식에서 하재헌(21) 중사(진)가 휠체어를 타고 수색대 동료들과 함께 참석했다.

현재 김 하사는 지난 18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1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앞으로 보직심의를 거쳐 새로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하 하사는 재활 경과에 따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마치게 되면 추후 보직을 검토할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발' 제막식에서 목함지뢰로 다리를 다친 김정원(23) 중사(진)와 하재헌(21) 중사(진)가 두 다리로 일어나 경례하고 있다.

'평화의 발' 조형물은 지난 8월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매설 도발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의 전우애와 헌신적인 군인정신을 기리고, 평화를 지키며 통일을 만들어가는 장병과 국민의 염원을 담기 위해 제작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평화의 발'은 육군 제1군단과 효성그룹이 기획·제작하고 경기도청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설치 공간과 조명용 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한 북한의 지뢰도발 당시 상처를 입은 김정원·하재헌 하사를 기려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된다.

육군은 23일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 때 작전에 참여한 수색대원 8명 중 김정원·하재헌 하사(중사 진급예정)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하고 나머지 6명은 대통령 표창과 국방장관 표창, 육군총장 표창 등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은 통일장(1등급), 국선장(2등급), 천수장(3등급), 삼일장(4등급), 광복장(5등급)으로 나뉜다.

육군은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했을 때 수색대원들이 보여준 용맹함과 전우애를 기리고자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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