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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복점 사장이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주는 방법(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12.24 10:48
  • 수정 2015.12.24 10:52
High-End Suit Store Is Changing Lives

This store is donating high-end suits and changing the lives of the men who need them.

Posted by The Huffington Post on Wednesday, December 23, 2015

크리스토퍼 쉐이퍼는 미국 볼티모어에 사는 재단사이자, 양복점 주인이다. 당연히 그의 하루 일과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몸에 맞는 정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쉐이퍼가 만든 정장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있다.

그는 아들인 세스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Sharp Dressed Man’이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과자들의 자립을 돕는 재단인 ‘Living Classrooms’와 함께 운영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람들로부터 지금은 입지 않는 정장을 기부받은 후, 면접을 보러가야하는 전과자들을 위해 그들의 몸에 맞게 수선해 준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건, 한 고객의 기부였다. 당시 그는 약 1만 달러 상당의 오래된 맞춤 정장들을 기부하면서 “이 옷들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와 나우디스가 제작한 이 영상에 따르면, 30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했던 한 남자는 이후 이곳에서 면접에 입고갈 정장을 얻었고, 결구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ABC2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첫 고객이었던 존 존스는 정장을 받아 입었던 순간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며 “밖으로 나가 세상과 맞서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재범률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볼티모어선’이 지난 2014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볼티모어 주 전체에서 출소한 전과자들의 재범률은 약 40%이고, 볼티모어시티의 재범률은 약 55%를 기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장을 얻어간 사람들의 재범률은 약 7%에 불과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쉐이퍼는 미국 전역에서 비영리로 운영되는 자립프로그램으로 이 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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