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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의 동물 트레이너는 가혹한 채찍질로 동물을 조련한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12.24 06:57
  • 수정 2015.12.24 07:02

마이클 해켄베르거(Michael Hackenberger)는 동물 트레이너이자, 자신의 동물원을 가진 사람이다. 영화 ‘라이프 오프 파이’에 출연한 호랑이의 주인으로 알려진 그는 ‘더 인터뷰’를 비롯한 여러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동물 연기를 지도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그가 한 호랑이의 연기를 지도하면서 가혹한 채찍질을 동반한 학대를 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경고)잔혹한 이미지와 소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 그는 우노(Uno)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시베리아 호랑이를 채찍으로 때린다. 무려 19번이나 때리면서 연기를 강요하는 상황이다. 어린 호랑이는 채찍질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 영상 속에서 채찍질을 하던 마이클 해켄베르거나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나는 이 녀석의 얼굴을 때리는 게 좋아” (“I like hitting him in the face”)

그리고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만약 우리가 이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서 공개한다면, PETA가 여기를 불태워 버릴 거야.”

이 영상은 지난 12월 초에 촬영된 것으로 당시 동물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사람이 촬영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ETA는 영상을 공개한 후,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마이클 해캔베르거가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며 “그는 당장 이런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이에 대한 마이클 해캔베르거의 답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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