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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내 IS시설 1100곳 공습했다"

ⓒRussian Defense Ministry Press Service via AP

러시아의 시리아 내 공습으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6일 간 시리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주요시설 근 1천100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8-23일까지 시리아 내 IS의 주요시설 1천93곳을 파괴했다"며 "작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Su-24 전폭기로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 지역의 훈련기지를 공습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IS의 유류저장고와 유류트럭 10여 개도 추가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일부에서 제기된 러시아 공습으로 민간인이 대거 희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러시아군의 집속탄 사용 의혹 또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러시아의 무차별적 공습으로 지난 두 달간 시리아서 최소 2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쟁 범죄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시리아 공습에 대거 동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집속탄은 모(母)폭탄 안에 여러 자(子)폭탄을 넣은 폭탄으로 공중에서 자폭탄이 쏟아져 나오면서 넓은 지역을 공격하는 무차별 살상무기로 사용 시 민간인 피해가 지적돼왔다.

이 때문에 전 세계 116개 국가는 2008년 집속탄금지협약에 서명하고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미국 등은 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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