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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과학적 팩트에 실망한 스타 과학자의 트윗

ⓒAssociated Press

타이슨 박사는 물론 이번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에 새로 등장한 드로이드 'BB-8'이 예전의 'R2D2'보다 ‘훠어얼씬 더 귀엽다’는 건 인정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둥그런 움직임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존재한다면 ‘모래 위에서 전혀 제어가 안 돼서 미끄러졌을 것’이라고 한다.

유명 천체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공상과학 영화에 대한 비평가로도 유명한데 이번에도 트위터로 스타워즈에 대한 자기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올렸다.

"약속대로 스타워즈 7(깨어난 포스)에 대한 내 견해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과학적인 면만 지적한 것은 아니었지만 – 예를 들어 ’스톰 트루퍼들이 아직도 똥이 가득한 기저귀를 차고 있는 듯이 움직인다’고 말함 – 전체적으로 닐은 영화에 등장한 과학적 근거에는 실망한 듯하다.

"이번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 TIE 전투기들이 행성 근처에서나 진공 상태에서나 똑 같은 소리를 낸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거대한 ‘스타’는 행성 몇 개만이 아니라 수만 개의 행성을 한꺼번에 파괴할 수 있는 무력을 지니고 있다.

영화에 따르면 우키 족(추바카)은 나이를 안 먹는것 같다. 적어도 인간역의 배우보다는 천천히 늙었다.

"터무니없다는 것을 모르는지, 이전에 말했듯이 밀레니엄팔콘이 ‘12 파섹 이내’로 케셀 런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자랑을 또 한다."

'12 파섹'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옥에 티다.

"파섹(parsec)은 천체물리학에서 이용하는 모호한 단위 체제로서 약 3.26 광년과 맞먹는다. 둘 다 시간과는 무관하다."

이미 여기까지 읽은 스타워즈 팬들은 화가 조금 났을 거다. 그러나 그가 사실을 추구한답시고 당신의 흥을 깨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닐이 몇몇 스타워즈의 과학적인 측면은 인정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영화에서 나오는 별로 가득한 하늘은 낯설었다. 머나먼 과거에 존재하는 머나먼 은하계의 하늘이니까(당연하다)."

여주인공 레이의 식습관도 타이슨은 좋게 봤다.

주인공은 자연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프랙털(fractal) 음식인 로마네스큐 브로콜리를 먹는다.

"로마네스큐 브로콜리가 어떻게 생긴 채소인지 모른다고? 아주 오래 된 이야기에 걸 맞은 프랙털 음식이다."

타이슨은 그래비티, 아마게돈, 타이타닉 피치퍼펙트를 포함해서 할리우드 영화의 팩트를 체크 해왔다. 지난 10월 21일엔 영화 ‘백 투 더 퓨처 2’가 이전에 예측했던 어떤 부분이 옳고 틀렸는지도 트위터로 공유했었다.

타이슨은 스타워즈에 대한 비평을 재미로 했을지 모르지만 일부 팬들은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 대부분은 공상과학의 ‘과학’이 실제 과학이랑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든요."

"항성의 에너지를 어느 행성이 다 빨아드린다면 그 행성은 증발해 버릴 걸요?"라는 닐의 트윗에 이렇게 답한다.

아, 그래? 공상과학 영화에서 당신이 재미를 다 빨아드려 없애는 건 괜찮고?

타이슨씨, 빨리 미안하다고 하세요.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Neil DeGrasse Tyson Fact-Checked The New 'Star Wars' Movi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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