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 '30대가 지나면 느껴지는 몸의 변화'라는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12월 22일 15시)의 결과를 놓고 보면 30대가 되면 살이 불어나기 시작하고, 과식하면 소화가 안 되고, 소중한 것이 잘 작동을 안 하고,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하고, 멀쩡하던 무릎이 시리다고 한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게 있다.
귀지가 많아진다고? 정말?
그러나 연희 이비인후과의 전문의 박지홍 원장의 의견은 다르다. 그에 따르면 "귀지의 경우는 개인 편차가 크기 때문에 노화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5.06%의 사람들은 30대가 되어서 귀지가 많아졌다고 생각했을까?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귀지가 많아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귀지는 외이도에서 분비된 땀이나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에 의해 만들어진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공포 등의 극단적인 감정상태가 되면 신체가 응급 상황에 반응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처럼 이 분비샘들 역시 더 많은 분비물을 내보내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30대의 당신에게 귀지가 많은 이유는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귀를 자주 파지 말 것
샤워가 끝나고 습관적으로 귀지를 파내는 게 우리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귀지는 더러운 분비물이 아니라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기도 한다.
(중략) 적은 양의 귀지는 몸을 움직일 때 진동에 의해 자동 배출된다. 크고 딱딱한 귀지가 거슬린다면 본인이 직접 파내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헬스 조선(2015년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