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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은 '둘리테마역'이 된다

  • 박수진
  • 입력 2015.12.22 09:44
  • 수정 2015.12.22 09:46
ⓒtvn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은 국민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드라마 배경이 된 1980년 중반 둘리가 공중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덕분에 드라마 속 인물들은 '희동이', '고길동 아저씨' 등 둘리 속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동네 슈퍼 이름도 '둘리슈퍼'다.

서울시는 이렇듯 둘리가 재조명된 기회를 활용해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내년 연말까지 '둘리테마역'으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쌍문역은 둘리가 처음 탄생한지 2년 후 개통돼 주민들의 도심권 진입 거점이 됐다.

시는 쌍문역 지하 1층에 2억 5천만원을 들여 둘리 상징 조형물과 캐릭터 의자, 포토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합실 기둥과 외부 유리·출입구 벽면에는 둘리의 주요 에피소드 장면을 랩핑(wrapping)하고, 내부 쉼터에는 올해 개관한 도봉구 둘리뮤지엄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공간을 만든다. 둘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둘리와 얽힌 개인 에피소드를 적을 수 있는 방명록도 마련한다.

7월 개관한 쌍문동 둘리뮤지엄

이외에 서울시가 '테마역'으로 바꿀 계획을 발표한 역들은 다음과 같다.

4호선 혜화역: 연극 마감 전 할인 티켓부스를 갖춘 연극테마역

2호선 종합운동장역: 야구역사관과 스크린 야구체험장 등을 갖춘 야구테마파크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레고 체험존과 과학교실이 있는 어린이테마역

6호선 삼각지역: 실버세대의 향수를 공유하는 대중가요역

+ 내년 중 지하철 10개 역사를 골라 박재동 만화가, 임옥상 화가 등 예술가가 1개 역사를 전담해 꾸미는 테마역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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