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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년 이상 성관계 없는 남성 동성애자 헌혈 허용한다

  • 김도훈
  • 입력 2015.12.22 06:15
  • 수정 2015.12.22 06:16
ⓒShutterstock / wavebreakmedia

FDA(미식품의약국)가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을 허용하는 방안을 지난 12월 21일 발표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남성 동성애자거나 양성애자인 당신은 1년 이상 성관계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연합뉴스 21일 기사에 의하면 FDA는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헌혈 금지 조항을 '1년 이상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헌혈이 가능'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남성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의 헌혈 금지는 에이즈가 대규모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1983년 정책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터 마크스 FDA 생물 평가연구센터 부소장은 "지금까지의 의학적 연구성과에 입각해 12개월의 금지 기간을 설정했다"면서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정책을 수정해 나가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LGBT 단체들은 FDA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지금 보다 더 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에 의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게이 상원의원인 태미 볼드윈은 이번 결정이 "첫 번째 단계"라고 상찬했으나 "이번 개정은 충분히 더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FDA가 과학에 입각한 더 나은 헌혈 정책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헌혈 제공자를 각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결정하도록, 그래서 어떤 특정 그룹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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