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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국 총리, 브렉시트 '국민투표' 내년 실시 시사

  • 원성윤
  • 입력 2015.12.19 08:51
  • 수정 2015.12.19 08:56
ⓒgettyimageskorea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를 내년 중 실시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텔레그래프 12월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여한 캐머런 총리는 EU 회원국들과 벌이는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나는 2016년이 EU와 영국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경하고 영국민들의 EU 회원국 지위에 관한 우려들을 마침내 다룰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권리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경제보장과 국가안전보장에 있어 EU와의 관계개선 통해 영국이 (내년에) 최고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12월18일, 텔레그래프)

캐머런 총리가 내년 2월 중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협상을 타결해 내년에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영국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47%가 EU 탈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38%에 불과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보수당 출신 상윈의원 마이클 애쉬크로프트 경이 영국인 2만 명을 대상으로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35%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EU 정상회담에서 더 나은 조건을 확보할 경우 EU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머런 총리는 2017년까지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을 약속한 상태다.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할 경우의 대가를 EU 회원국들로부터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에 따라서 투표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한편, 존 메이어 전 영국총리는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스코틀랜드 역시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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