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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남는 건 역사앞에 죄" :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 허완
  • 입력 2015.12.17 05:32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 유성엽(전북 정읍)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17일 탈당했다.

안철수 의원의 지난 13일 탈당 선언 이후 후속 '탈당 1호'로,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의석수는 126석에서 123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들 3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희망과 대안을 찾겠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선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계파패권이 만들어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며,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잠시 분열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 뿐"이라며 "더 큰 단결, 더 큰 혁신을 통해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왼쪽부터,전북 정읍)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한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이길 수 없다.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는 건 무책임한 것이자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정이 이런데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이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의 중심의제 설정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대한 단호한 저항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의 단호한 결별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미 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격려차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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