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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들의 대북관은?

  • 김도훈
  • 입력 2015.12.16 12:23
  • 수정 2015.12.16 12:27

지난 15일 라스베가스에서 CNN이 주최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5차 TV 토론이 열렸다. 그리고 여기서 북한 김정은 정권에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질문이 사상 최초로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NN 앵커로부터 "김정은이 수소폭탄 보유도 주장하는데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것은 칼리 피오리나와 벤 카슨이었다. 각 후보의 답변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했다.

피오리나

"김정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위험한 지도자다. 공화와 민주 행정부 모두 그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계속 그를 고립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은 가장 부상하는 우리의 주적 중 하나다. 미국이 중국의 지원을 원한다면 중국을 세게 압박해야 한다. 중국의 사이버공격에 보복을 함으로써 미국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야 한다. 중국도 미국처럼 김정은을 우려하고 있다."

벤 카슨

"김정은은 불안정하다.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영향력을 북한에 대해 쥐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심각한 가난을 겪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주민들을 먹이는데 자원을 쓰지 않고 군대에만 투입하고 있으며, 이 점을 미국이 이용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미국의 경제적인 힘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도널드 트럼프고, 테드 크루즈가 지지율 급상승에 힘입어 트럼프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그래도 피오리나와 벤 카슨의 의견은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국 공화당 후보들의 대북관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9월 TV 토론에서 느닷없이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비판한 트럼프만큼 격렬하고 격정적인 대북관을 가진 후보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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