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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유명한 사자 무리 독살 사건은 사자들이 왜 위험에 처해 있는지 보여 준다

유명한 사자 무리 중 몇 마리가 소를 죽인데 대한 응징으로 독살 당하자 환경 보호 활동가들은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 구역에 사는 사자 가족인 마시 무리 중 최소 3마리가 독살 당했는데, 과학자들은 공원 내 수십 마리의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말한다. 이 무리는 현지 사파리 가이드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BBC의 ‘빅 캣 다이어리’에도 출연했다.

응징 살해는 밀렵이나 사냥과는 다르다. 가축을 잃은 사람들이 보복으로 대상을 정하고 노린 것이기 때문이다. 가축은 전통적인 농부들에겐 중요한 투자이기 때문에, 사자들과 어울려 사는 것보다는 죽이는 걸 선택할 목장 주인들이 많다.

마라 구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빅 캐츠 이니셔티브(BCI) 수령자인 앤 K. 테일러는 이러한 마찰은 매일 같이 일어나며 최근 몇 년 동안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 가축이 늘어나서 마사이 농부들은 가축을 불법적으로 보호 구역에 보내 풀을 뜯게 하기 때문에 소들이 얼룩말, 임팔라 등의 야생 동물을 몰아냈다. 원래 먹던 먹이가 줄어들자 사자는 쉽게 잡을 수 있는 소를 사냥한다.

“소를 잃는 건 아주 힘들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테일러의 말이다.

BCI 수령자인 테일러는 BCI 기금으로 목장 주인들이 가축을 보호할 수 있는 울타리를 짓는 것을 도와 800개 이상을 설치했다. 하지만 기존 목초지 감소로 인해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는 보호 구역을 침범하는 일이 생긴다.

“밤에 소 수만 마리가 보호 구역에 들어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극심한 가뭄이 있을 때만 일어나던 일이다.” 동물학자 조너선 스콧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말했다.

최근의 독살 사건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가중되는 긴장을 보여준다. 적어도 8마리의 사자가 영향을 받았으며, 3마리는 죽었다. 시에나라는 사자 한 마리는 실종되었다. 연구자들은 시에나의 실종과 연관될 수 있는 뼈들과 가죽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독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테일러는 여남은 마리의 멸종 위기 독수리가 죽은 사자를 먹고 죽었으며, 하이에나들도 아파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사자 개체수는 1990년대 초기부터 계속 급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20년간 또 반으로 줄 수 있다고 하는 보고서도 있다. 테일러는 가축과 대형 육식 동물의 접촉을 제한하는 규제는 있으나,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 사건들에 대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아직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걸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기대할 뿐이다. 보호 구역이 원칙대로 보호되기를, 사람들이 보호구역을 존중하기를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Poisoning Of Famed Pride in Kenya Shows Why Lions Are In Troub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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