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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인프라코어가 희망 퇴직을 압박하는 방법

  • 강병진
  • 입력 2015.12.16 09:30
  • 수정 2015.12.16 09:31

두산 인프라코어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연령 제한 없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게 논란이다. 입사 1, 2년 차까지 희망퇴직을 권고받는 일이 벌어지자,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그룹의 홍보 카피도 조롱받는 상황. 그리고 12월 16일, 두산인프라코어가 희망퇴직대상자에게 어떻게 퇴직을 압박하는지가 드러났다.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두산인프라코어에서 희망퇴직을 권고받은 20대 직원 한 명과 전화 인터뷰를 나누었다. 28살이라고 밝힌 그가 퇴직 압박을 당한 방식을 다음과 같았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보기)

1.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교육을 보냈다.

“노무교육이라고 하는데 지금 거의 노무대기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휴대전화 사용 금지. 화장실 사용금지.

“(노무교육 도중) 화장실을 또 가면 경고장을 발부한다는 식으로 겁박했다.”

3. 회사출입카드를 통제했다.

“회사에 가봤는데 회사 출입문이 있는데 카드까지 전부 통제를 해서 회사에 못 들어가게 만들었더라고요.”

'헤럴드경제'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 26명을 대기발령시키고 A사설 취업컨설팅업체를 고용해 ‘변화관리역량향상교육’이라는 명칭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일부 직원은 교육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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