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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정된 '올해의 한자'는 '安' (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12.16 06:45
  • 수정 2015.12.16 08:28

일본에서 지난 1년간의 세태를 나타내는 ‘올해의 한자’로 '安'(편안한 안)이 선정됐다.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에 소재한 소재 사찰인 기요미즈데라에서 발표해온 ‘올해의 한자’는 올해가 21번 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의 한자’는 공모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안’에 이어 ‘올해의 한자’ 2위를 차지한 건, “중국인 관광객의 대량 구매 행위를 지칭하는 일본어 바쿠가이(爆買い, 폭매)나 화산 분화 등의 사건과 관련해 '爆'(터질 폭, 4천929표)이 선정”됐다.

“또한 3위는 안보법안을 두고 찬반 싸움이 벌어진 것이나 테러와의 전쟁 등을 염두에 둔 '戰(싸움 전, 4천556표)이, 4위는 연예인의 결혼이나 동성 커플 인정 등과 관련된 '結'(맺을 결)이 차지했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편안할 안’을 휘호한 기요미즈데라의 모리 세이한 주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安)이라는 한자는 여성이 집 안에 있는 모습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안’이 선정된 이유는 ‘불안’과 ‘안전’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안보법안이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으로 불안이 있습니다. 자연재해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외국에는 난민, 전쟁, 테러 등 생명에 대한 불안 요인이 있습니다. ‘안’을 선정한 배경에는 부디 내년에는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소원을 담아 이 한자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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