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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장'을 분노하게 한 해경 박상욱 경장의 말(동영상)

  • 원성윤
  • 입력 2015.12.16 06:43
  • 수정 2015.12.17 08:53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섰던 해경 123정 승조원이 청문회에서 “(배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철이 없어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발언해 청문회장을 분노케 했다.

세월호 참사 청문회가 열린 12월14일 서울 YWCA 강당. 416TV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상욱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 그리고 세월호 앞에 학생들이 되게 위험하게 계속 소리지르고 해도 빨리 그쪽을 벗어나라고 소리질러도 애들이 어려서 철이 없는지 위험한지를 모르는건지...”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은 박 경장의 발언에 거세게 항의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가 불거진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 때문이었다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애들이 철이 없어서"라는 박 경장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유가족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 경장은 "위험을 감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소리쳤습니다"라고 발언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박 경정의 발언은 이밖에도 세월호 의인인 김동수 씨를 자해하게 만들기도 했다.

스포츠경향 12월15일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자해를 시도하던 시점에 박상욱 당시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이 “왜 같이 옮겨타지 않고 바다에 떨어졌느냐”는 질문에 “구조정이 해류에 밀린 것 같다”고 답변을 하자, 방청객에서 야유가 쏟아지며 김씨가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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