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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는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옮겨 온 것일 수도 있다

President Barack Obama visits Stonehenge after leaving the NATO summit in Newport, Wales, Friday, Sept. 5, 2014. (AP Photo/Charles Dharapak)
President Barack Obama visits Stonehenge after leaving the NATO summit in Newport, Wales, Friday, Sept. 5, 2014. (AP Photo/Charles Dharapak) ⓒASSOCIATED PRESS

거대한 고대의 기념비 스톤헨지는 옮기기 적당해 보이지는 않지만, 과학자들은 스톤헨지의 일부는 다른 곳에서 만든 다음 수백 년 후에 옮겨 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5천 년 묵은 스톤헨지에 사용된 돌 중 비교적 크기가 작은 돌인 청석(청회색 사암)은 웨일스의 두 채석장에서 온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12월 7일에 고대(Antiquity) 저널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 돌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는 풀렸지만, 새로운 미스터리가 나타났다. 이 돌들이 224km 떨어진 채석장에서 채굴된 것은 스톤헨지가 지금의 윌트셔에 생기기 약 5세기쯤 전이었다.

“신석기 사람들이 약 500년에 걸쳐 이 돌을 스톤헨지까지 가져온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이번 연구팀 팀장인 UCL 고고학 연구소의 마이크 파커 피어슨 교수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이 돌들은 채석장에 가까운 곳에서 다른 기념비를 만드는데 쓰였다고, 해체 후 윌트셔로 끌고 왔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스톤헨지의 서 있는 돌들인 거대한 사르센석은 하나당 무게가 25톤 정도 나가는데, 비교적 가까운 채석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연구자들은 오래 전부터 더 작은 2톤짜리 청석들은 웨일스의 프레셀리 힐스에서 가져왔다고 믿어왔지만, 이번 연구를 진행한 지질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카른 괴독(Carn Goedog)과 크레이그 로스-이-펠린(Craig Rhos-y-felin)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돌들을 끄집어낸 고대의 ‘적재 구획’과 채석장 노동자들의 캠프파이어에 사용한 불에 탄 헤이즐넛과 석탄도 발견했다고 한다. 헤이즐넛과 석탄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크레이그 로스-이-펠린 채석장은 기원전 3400년, 카른 고에독 채석장은 기원전 3200년의 것이었다.

스톤헨지는 기원전 2900년 정도에 짓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스톤헨지가 예전의 추정보다 몇 백 년 더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나, 파커 피어슨은 가디언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이 [웨일스에서] 자기 나름의 기념비를 만들었고, 채석장 가까운 곳에 최초의 스톤헨지가 있었고, 지금 우리가 아는 스톤헨지는 제 2의 기념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연구팀은 웨일스의 두 채석장 사이에 있는 지점에 원래 기념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의 지구 물리학 측량, 시험 발굴, 항공 사진 분석을 마쳤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아주 고무적인 결과다. 우리는 2016년에는 대단한 것을 찾을지도 모른다.” 본머스 대학교의 케이트 웰럼 교수가 보도 자료에서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tonehenge May Have Been Built Somewhere Else First, Then Mov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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