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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경남 통영시장이 호텔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한 말

  • 원성윤
  • 입력 2015.12.14 11:46
  • 수정 2015.12.14 11:58
ⓒ연합뉴스

김동진 경남 통영시장(새누리당)이 호텔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비아냥대는 말을 해 눈총을 사고 있다.

경남도민일보가 12월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일 통영 첫 국제호텔인 스탠포드호텔 기공식 도중 바로 옆에서 보상 문제와 집단 이주 문제 등으로 시위를 하고 있는 주민 시위대를 향해 이렇게 언급했다.

"오늘 2015년 12월10일은 통영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규모의 호텔 기공식을 가진 날로 기록될 것이다. 비도 오는데 바로 옆에서 박자까지 맞춰줘 흥이 더 난다. 인구 14만에 불과한 소도시에 과감하게 투자한 스텐포드호텔 권중갑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인내하고 고통을 감내해준 해준 발개주민들도 감사하다" (12월11일, 경남도민일보)

신축되는 스탠포드호텔은 바다 경관이 아름다운 통영시 도남관광단지에 건립된다. 통영국제음악당과 마리나리조트, 요트장 등이 있는 곳으로,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토지 보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관광호텔이 들어설 도남동 발개부락 1만4972㎡규모 편입지주 67가구 주민들 중 33가구는 이미 보상금 수령후 이주를 했고 나머지 34가구 주민들은 평당 평균 160만원 수준의 보상가액이 턱없이 낮다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일 철거 작업을 위해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큰 몸 싸움까지 벌이며 철거를 강력 반대함으로써 관광호텔 건립 사업이 시초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주를 반대하고있는 이들 주민들은 “보상 문제도 아직 해결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 철거 작업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은 또 “7년 전 평당 300만원 수준이던 주변 땅값이 현재로썬 600만원을 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5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집을 비우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어 끝까지 버티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일보, 1월22일)

KNN 12월8일 보도에 따르면 “사업비 520억원이 투입돼 2017년 상반기 완공되는 스탠포드호텔은 지상 19층에 호텔 150실, 콘도 118실과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시설 및 각종 고급 부대시설 등을 갖춘다”며 “시는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 등 통영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호텔이 들어서면 관광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진 통영시장

연합뉴스 2014년6월15일 보도에 따르면 "김동진 현 통영시장은 2002년에 처음 통영시장에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1년 3개월여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며 "재기를 노리던 김 당선인은 2008년 8월 15일 특별복권 됐고 2010년 통영시장 선거에 당선돼 시장 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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